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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를 배워라…감독님은 공부 중
입력 2012-11-22 22:13  | 수정 2012-11-23 14:15
【 앵커멘트 】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지휘봉 대신 볼펜을 잡았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장수 전 광저우 감독과 정해성 전 축구대표팀 코치가 나란히 앉아 영국인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수원 삼성 서정원 코치, 최진철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도 '고3 수험생'처럼 강의를 듣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이 인정하는 지도자 자격증 최고단계인 'P 라이센스' 교육입니다.

P 라이센스를 따지 않으면 2017년부터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지휘봉을 잡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장수 / 축구 감독
- "이런 강의를 통해서 새로운 걸 많이 접하게 되고 많이 변하고 있잖아요. 변화에 따라가려고 이런 강의 듣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이론 교육에 이은 실습. 감독들은 모처럼 선수 시절로 돌아가 땀을 흘립니다.

온몸으로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익힙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성남 감독
- "배울수록 더 많은 걸 깨우치고 더 배워야 한다고 항상 느끼는 부분이 있고 실전 경험도 중요하지만, 이론도 겸비해야만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되지 않을까."

이번 1차 교육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고 2차 교육은 내년 여름 영국에서, 3차 교육과 최종 시험은 같은 해 겨울 다시 파주에서 열립니다.

공부하는 지도자.

한국 축구의 앞날은 밝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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