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텔·여행업계 "우린 불황 몰라"
입력 2012-11-22 16:55  | 수정 2012-11-23 06:33
【 앵커멘트 】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으면서 상당수 업계가 잔뜩 위축돼 있는데요.
호텔과 여행업계만큼은 예외라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실상 '연중 세일'을 벌이는 백화점들.

늦은 밤 타임세일을 실시하는 대형마트.

불황의 파고를 만회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입니다.

하지만, 호텔업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내놓은 특별 패키지 덕분에 '불황 속 호황'을 누립니다.


적게는 50~60만 원, 많게는 수백만 원 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은경 / 롯데호텔 객실판촉 담당
- "12월 24일이나 30일의 경우 만실의 예약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급호텔일수록 VIP 마케팅에 주력합니다.

▶ 인터뷰 : 김경윤 / 반얀트리 과장
- "가격이 고가임에도 많은 예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해외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여행업계도 불황을 비켜갑니다.

▶ 인터뷰 : 김지희 / 직장인
- "잘 짜여져 있는 특별한 패키지를 좀 더 생각하는 편입니다."

연말 두 번의 징검다리 연휴 기간 해외 여행 패키지 상품은 조기 매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윤 / 하나투어 홍보팀장
- "작년 연말보다 약 59% 증가한 상태입니다."

아낄 땐 아끼지만, 쓸 때는 과감히 쓰는 이른바 '가치 소비'가 호텔과 여행업계를 시작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촬영기자: 강두민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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