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심청전과 ‘춘향전을 접목시킨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비롯, 의자왕과 삼천 궁녀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삼천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루고 얼마 전에 막을 내린 뮤지컬 ‘영웅까지 관객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올해로 개막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익숙한 스토리의 주인공 ‘심청과 ‘춘향을 동일한 인물로 설정, 잘 알려진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 표현의 신선함과 소재의 친숙함을 무기로 우리 정서에 딱 맞는 뮤지컬이라는 평과 함께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02년 초연 당시 스토리의 기발함과 국악과 서양음악을 접목시킨 아름다운 음악적 앙상블로 화제가 됐으며 개막 10주년을 맞아 중극장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로 무대를 옮긴 이번 공연은 프로덕션 업그레이드에 성공하며 한층 더 고급스러운 작품이 탄생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새봄 작가와 초연부터 함께 작품을 개발해온 최성신 연출은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러브스토리(춘향전)에 한국인이 가진 ‘효(심청전)의 정서를 더한다면 우리 관객이 분명히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한국인의 정서에 딱 맞는 내용과 표현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인당수사랑가는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아름다운 무대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공연을 본 관객들은 작품의 서포터즈를 자처하고 있다.
의자왕을 사로잡은 삼천 궁녀가 3천명의 궁녀가 아니라 ‘삼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명의 궁녀였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뮤지컬 ‘삼천은 1월 20일까지 대학로 필링에서 공연되며, 심봉사의 딸이 효녀 ‘심춘향이라, 아버지를 살리고 이몽룡과의 사랑을 지기키위에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는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재탄생한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는 12월 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