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법시험 '여풍' 최고…'월드컵 효과'도 있나?
입력 2012-11-22 05:04  | 수정 2012-11-22 06:02
【 앵커멘트 】
올해도 사법시험에서 '여풍'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월드컵 열풍이 여성 법조인을 늘리는 데 한몫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 정말 그럴까요?
정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붉은악마가 한국 법조인을 다양하게 했는가'

최근 나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사법시험에도 월드컵 효과가 있다는 건데요.

매년 6월 말에 치러지는 사법시험 2차시험이 월드컵 기간과 겹쳐 남자 고시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박종희 /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1차 시험은 1,2월에 있고요. 2차 시험은 월드컵 주간에 있다 보니까 그런 효과가 월드컵 효과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고, 수치로 표현해보면 약 106명…"

월드컵이 열린 2006년과 2010년에 사시 2차 여성 합격자 비율이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월드컵 효과와 상관없이 사시 '여풍'은 올해도 계속됐습니다.


올해 사법시험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506명 중 211명.

특히, 여성 합격자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41.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5년 32%였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10%가까이 올랐습니다.

올해는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이 배출된 첫 해인만큼, 합격자들은 합격의 기쁨도 잠시 또다른 경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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