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 과일의 왕' 바나나 "아 옛날이여"
입력 2012-11-21 17:06  | 수정 2012-11-22 06:01
【 앵커멘트 】
70년대에 학교를 다니셨다면 소풍 때 바나나 싸갖고 오는 친구들 많지않았을 텐데요.
이후 수십 년간 '수입 과일의 왕' 자리를 누린 바나나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들이를 앞두고 장이라도 볼라치면 가장 먹기 쉬운 과일, 바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 인터뷰 : 정의정 / 서울 보문동
-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자주 바나나를 사요."

바나나는 자리도 노른자위입니다.

▶ 인터뷰 : 김범선 / 홈플러스 수입과 일 담당
- "매장 입구에 면적을 크게 해서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입과일 1위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주로 술안주로 소비가 이뤄졌던 견과류가 항암효과 등 건강에 좋은 이른바 '슈퍼푸드'로 떠오르며 바나나 매출을 제친 것입니다."

젊은 층한테는 열량이 낮아 체중 감량을 돕는다는 피스타치오가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임성배 / 피스타치오 수입업체 대표
-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반 정도 늘었습니다."

70년대 짜장면 값의 서너 배였던 바나나.

비싸야 잘 팔린다는 공식을 증명이라도 하듯 인기가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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