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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숙 인준안 처리 오늘이 분수령
입력 2006-09-18 11:47  | 수정 2006-09-18 11:47
열흘 넘게 표류하고 있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오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 4당은 오후에 회동을 갖고 처리 문제를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질문)
헌재소장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회담 전망이 어떻습니까?

답)
이번 임명동의안 처리의 열쇠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여권이 자신들의 중재안을 수용한 만큼 이제는 한나라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때문에 오후 3시에 열리는 야4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태도를 바꿔 중단된 동의절차를 재개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 태도 변화 다시 촉구합니다. 3일간 인사청문회 원천무효 주장하면서 비교섭 야3당 중재안이나 우리당 호소 외면하고 청와대와 국회의장 사과를 모두 무시해버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헌재소장 지명 절차 자체가 '원천무효'라며 기존의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또 대통령이 해결할 법위반 문제를 여야가 타협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해서는 안됩니다."

한나라당은 근원적 해결 없이 법사위 회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오늘 열릴 원내대표 회담도 난항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내일 한나라당과 다른 야당이 표결 처리에 참여할 지가 관심인데요.

한나라당은 본회의 참가 여부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표결처리 의사를 밝힌 반면, 민주당은 확답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비쳤습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강경 일변도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고, 야3당의 의견도 조금씩 엇갈리고 있어 오늘 회동 결과가 나오는 4시 이후에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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