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러 어업 쿼터 협상 결렬…수산물 가격 급등 우려
입력 2012-11-21 07:04  | 수정 2012-11-21 13:14
【 앵커멘트 】
한국은 매년 러시아에서 어업 쿼터를 할당받아 명태와 오징어를 잡아왔습니다.
그런데 내년도 어업 쿼터에 대한 양측 협상이 결렬돼, 수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19일)부터 진행된 러시아와의 2차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러시아 수역에서 제3국이 불법으로 잡아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수입되는 게를 둘러싸고 양측은 심한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양국은 불법 어획 게 문제에서 충돌해 어획량 할당 문제는 의제에 올리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측은 "불법 어획된 게들이 한국으로 들어가는 유통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내년도 어업쿼터 할당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국내 수요량의 90%를 차지하는 명태와, 대구 등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수산당국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또 "러시아 수역에서의 대구와 명태 조업 시기는 각각 5월, 6월이라 시간이 남아있다"며 "당장 국내 수산물 시장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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