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쎌바이오텍 “바이오 신약개발 가능성 높다”
입력 2012-11-20 13:46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기업 쎌바이오텍이 유산균을 이용한 면역조절제 생산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쎌바이오텍은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한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의 ‘유산균 유래 면역조절제(Immunomodulator) 제조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과제를 수행한 결과, 사업화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은 지난 2006년 12월 1일부터 진행돼 2012년 3월 31일에 종료됐으며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유래 항암활성과 항알러지 효과를 지닌 단백질 ‘p14를 과발현시키는 유산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사업에 총 5년 4개월간 정부출연금 20억 4000만원을 포함해 총 42억 3000만원을 투자했으며 지식경제부는 지난 12일 최종 평가에서 이 연구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쎌바이오텍은 다양한 유산균 후보군 중 ‘대장암 및 아토피 치료단백질로 불리는 p14 단백질 과발현 유산균으로 ‘락토바실러스 카제이(Lactobacillus casei)를 확보했고, 이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화 준비를 마치고 관련 특허도 출원 중에 있다.
또한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인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시우스(Pediococcus pentosaceus)를 활용해 p14 단백질과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로 알려진 ‘인터루킨-10(Interleukin-10) 등 면역시스템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을 생산 할 수 있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쎌바이오텍은 부작용 없이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인 유산균을 의약 및 의약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산균들이 장내에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캐리어 역할을 하는 특허 받은 이중코팅기술 ‘듀오락과 접목시켜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중코팅 기술을 활용하면 유산균의 장내 도달률은 90%까지 높아지고, 유산균이 장내 생착하면서 스스로 유용한 치료단백질과 면역 물질들을 계속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쎌바이오텍은 대부분의 면역 관련 질환 치료제가 고가여서 질병 치료의 장벽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이 기술이 상품화되면 현재 시판 중인 치료제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우리나라가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의약품 생산 및 추가적인 기능 연구에 선구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면역조절제 시장규모는 지난 2003년 34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8.2%씩 성장해 2010년에는 597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면역조절제 중 하나인 암 치료용 면역조절제의 시장을 보면 2003년에 146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1.4%로서 2010년에 약 30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