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태 지역 패권은?…미·중 외교전 가열
입력 2012-11-20 00:04 
【 앵커멘트 】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아·태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외교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재선 성공 직후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이 태국에 이어 미얀마를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나절 동안 미얀마에 머물며 셰인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차례로 만났습니다.

이후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양곤대학에서 연설을 갖고, 미얀마의 민주화와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오랜 시간 고립됐던 미얀마가 새로운 시작의 힘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여정은 국가 발전과 함께 합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국의 자국 편 만들기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중국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오늘(20일)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는 역내 경제원조와 투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동아시아에서의 주도권 선점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외교전이 점차 가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이현숙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