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빼빼로데이 살인' 현장검증…뒤늦은 후회
입력 2012-11-19 20:04  | 수정 2012-11-19 21:44
【 앵커멘트 】
빼빼로데이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죠.
오늘 현장검증이 이뤄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피의자 29살 박 모 씨가 범행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자를 눌러쓴 박 씨는 여자친구를 만나는 모습을 덤덤히 재연했습니다.

하지만 차 안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는 모습을 재연하면서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칼만 꺼내지 않았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현장검증은 박 씨가 시신을 유기한 아파트에서 이어졌습니다.


피해자 아버지는 마네킹을 가방에 담아 옮기는 모습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아버지
- "딸 아이가 자기 자신의 꿈도 펼치지 못한 채 간 게 아쉽고요."

2시간 동안 진행된 현장검증은 아파트 창고에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에서 끝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조용수 / 서울 동작경찰서 강력5팀장
- "피의자 진술에 의존했었는데 현장검증 결과 시신 운반과정 등이 상세히 나와서…."

경찰은 오는 22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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