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진표 실종된 대선 D-30…'안개 정국'
입력 2012-11-19 20:04  | 수정 2012-11-19 20:36
【 앵커멘트 】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선거가 꼭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은 정확히 누가 대선 후보인지 조차 모르고 있어,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이래 가장 불확실한 대선 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18대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 정국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21일 단 한 차례의 TV토론만 하다 보니, 정책 검증은 고사하고 인기투표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역시 불리하다는 이유로 3자 TV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물 검증과 정책 비교는 요원한 실정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보다 한 달여 앞서 대선을 치른 미국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과 대결한 롬니 공화당 후보는 대선 161일 전에 확정됐습니다.


한편,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세 후보는 일제히 '농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직불금을 확대해서 농가소득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직불금 확대와 농자재 가격 안정, 재해보험 확대를 비롯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FTA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한중 FTA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한중 FTA는 식량 안보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세 후보는 정치 혁신을 외치는 동안, 유권자의 선택권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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