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히터는 수면제…"환기는 필수"
입력 2012-11-19 20:04  | 수정 2012-11-19 21:35
【 앵커멘트 】
요즘 쌀쌀하다보니 운전 중에 히터 트는 분 많으시죠.
찬 바람을 피하자고 히터를 튼 채 문을 꼭 닫아놓으시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 졸음운전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실험해봤습니다.


【 기자 】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들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교통사고원인 1위는 졸음운전인데, 특히 겨울철에 많이 일어납니다. 히터때문이기도 하다는데요. 한 번 실험해봤습니다."

4명이 타고 있는 자동차 안.

히터를 틀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재봤습니다.

순식간에 4,000ppm을 넘어섭니다.


통상 실내의 이산화탄소 기준치는 1,000ppm,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은 2,000ppm 입니다.

▶ 인터뷰 : 이현우 / 교통안전공단 연구원
- "자동차는 공간 특성상 밀폐성능이 좋고, 좁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흡에 의해 CO2 농도가 많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

춥다고 환기를 제때 하지 않으면 졸음운전으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신도 /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 "핵잠수함을 개발하면서 한정된 공기 속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연구했는데, 해군장병은 5,000ppm 넘으면 제대로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고 실수가 잦아집니다."

전문가들은 1~2초의 졸음운전이라도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며 주기적인 환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촬영기자 : 문진웅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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