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치테마주' 회전율 최고…'주의'
입력 2012-11-19 15:01  | 수정 2012-11-19 16:31
【 앵커멘트 】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는 단연 '정치테마주'였습니다.
실제로 이 정치테마주들의 손바뀜 현상이 전체 종목들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매매 회전율은 주식의 상대적 활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회전율이 높으면 거래가 그만큼 많이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매매 회전율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시장이 월평균 30.3%, 코스닥 시장이 62.4%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6%포인트와 12.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정치테마주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경우 회전율이 높은 10개 종목 가운데 9개 종목이 정치테마주였습니다.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안철수 테마주였던 종목들로, 최근 4개월간 3,645%를 기록한 미래산업과 3,438%를 기록한 오픈베이스였습니다.

이는 4개월간 주주가 각각 36번, 34번 바뀐셈입니다.

이어 써니전자, 일경산업개발, 우리들제약 등도 2,000% 이상을 웃도는 회전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빈번한 매매가 일어난 사이 정치테마주의 시가총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조원 가까이 날아갔고, 주가는 최근 4개월 사이 많게는 300%가 넘게 오르고 66%이상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 "회전율이 높으면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이 높다는 것이라서 주의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경우 실적 뒷받침 없이 루머나 기대감으로 등락이 거듭되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만큼 투자 시 그 어느 때보다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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