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동자 표심잡기…단일화 파행 속 '어색한 조우'
입력 2012-11-17 16:05  | 수정 2012-11-17 19:44
【 앵커멘트 】
대선을 30여 일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노동자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단일화 협상이 나흘째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일정이 겹치면서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우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행보부터 알아볼까요?

【 기자 】
박근혜 후보는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박 후보는 축사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필요하면 대통령 직속으로 관련협의회를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전에는 서울에서 열린 영양사 전진대회에 참석해 영양사들의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을 위한 법적, 또 제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최근 박근혜 후보가 발표한 경제민주화 정책과 관련해 갈등을 빚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오늘 창원대학교에서 특강에 나섰습니다.


강연에 앞서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행복추진위원회의 위원들이 의견을 내서 만든 안인데, 후보가 결단을 내렸기 때문에 더 이상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야권 단일화 문제를 놓고 충돌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오늘 한 행사에서 만났다고요?

【 기자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연이어 축사를 했습니다.

잠시 자리를 함께한 두 후보 사이의 대화는 짧았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국민이 걱정이 많은 것 같다고 말을 건네자 안철수 후보는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후, 단일화 협상 관련 두 후보 간의 대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잘하자고 말했다"고만 답했습니다.

두 후보의 정면충돌로 흘렀던 단일화 파행 책임 논란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 캠프의 감정싸움을 고려하면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논의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오늘의 형식적인 대면 이상의 회동이 당장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적어도 오늘까지가 냉각기"라고 말했고,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도 "아직 후보 간 접촉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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