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이툰, '부와 희망' 선사
입력 2006-09-17 18:32  | 수정 2006-09-18 08:49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기술교육센터가 미국 등 동맹국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인들에게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넘어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라크 현지에서 정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자이툰 부대 한구석에 자리 잡은 기술교육센터.

현대자동차 테라칸의 본네트를 열고 이라크 쿠르드인 교육생들이 엔진의 작동원리와 수리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구식 기계식 자동차에 익숙했던 이들에게 첨단 전자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인터뷰 : 살라우 / 교육생
- "새로운 경험이고, 졸업을 하면 100% 취업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좋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정.

엑셀과 파워포인트, MS워드 등은 물론 컴퓨터 설계 CAD까지 배우겠다는 학구열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 세이란 즈라르 / 교육생
- "모든 한국인에게 감사한다. 선생은 물론 제대로 배울 수 있어 너무나 소중한 기회이다."

지난해 2월 개원한 이래 자동차 정비에서 컴퓨터, 제빵 등에 이르기 까지 7개 과정 8주간의 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모두 917명.

최고 24대1의 경쟁률이 보여주듯 이 지역 젊은이들에게는 기술교육센터는 부유한 미래를 상징하는 희망의 대명사입니다.

인터뷰 : 최윤태 / 기술교육대장
- "현대화된 장비와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식층을 교육해 감사하고 있다."

실업자들이 테러조직이 유입되기 보다는 사회개발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본받아야 할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자이툰 부대의 존중과 배려, 이라크 현지 주민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라크 아르빌에서 mbn뉴스 정창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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