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확기 태풍 피해 가장 커
입력 2006-09-17 18:12  | 수정 2006-09-18 08:42
태풍은 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사실 가장 무서웠던 태풍들은 대부분 9월에 우리나라를 지나갔습니다.
가을 태풍은 특히 강풍 피해가 크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9년 불과 나흘 동안 무려 849명의 목숨을 앗아가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되고 있는 태풍 '사라'.

하루 870mm라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던 태풍 '루사'와, 기상관측사상 최고의 강풍을 동반한 '매미' 모두 이맘때쯤 우리나라를 강타했습니다.

이처럼 재산 피해가 컸던 역대 태풍 10개 가운데 6개가 9월을 전후해 나타난 '가을 태풍' 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초가을까지 태풍이 올라오는 이유는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27~28도의 높은 해수면 온도 때문.

9월 이후에 북상하는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까지 쉽게 이동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상학자들은 가을 태풍이 점차 많아지고, 세력도 강해진 것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구온난화나 이상기후 현상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의 계절. 한해 어렵게 지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충분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