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안철수 '수싸움'…주말 분수령
입력 2012-11-16 20:04  | 수정 2012-11-16 21:43
【 앵커멘트 】
단일화 협상 재개를 놓고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이 사흘째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협상 재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단일화 협상을 재개하자며 화해의 제스처를 내밀었던 문재인 후보가 공세로 전환했습니다.

문 후보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혁신을 단일화 선행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대선 후보
- "민주당에 대한 선의의 충고는 고마운 일이지만, 약간 아슬한 점이 있다 생각하고…."

캠프 선대위원장들이 총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전원 사퇴는 해결 방식이 아니라며 만류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의 혁신 없이는 협상 재개도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국민께서 요구하시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미 제기되고 있는 당 혁신과제들을 즉각 실천에 옮겨 주십시오."

이에 대해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민주당 내 새정치위원회에서 제출한 방안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경환 위원장이 이끄는 새정치위원회가 내놓은 정치쇄신안은 정당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해찬-박지원 퇴진론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안 후보는, 이해찬-박지원 동반퇴진이 진정성 있는 당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과 휴일 광주에서 양측 지지자들이 대규모 세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단일화 협상 재개는 이번 주말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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