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알레르기 쇼크, 평소 예방이 중요
입력 2012-11-16 19:46 
알레르기 쇼크로 불리는 '아니필락시스'의 원인이 성인과 소아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가 진행한 알레르기 쇼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은 약물이 원인인 경우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소아는 식품이 46.1%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성인 알레르기 쇼크 원인은 식품(25%)과 벌독(16%), 운동(6%)이 그 뒤를 이었다. 소아는 약물(22.5%), 원인 미상(19.1%) 물리적 원인(5.6%), 식품섭취 후 운동(5.6%), 벌독(1.1%) 순이었다.
알레르기 쇼크는 특정 물질에 노출된 후 갑자기 전신에 걸쳐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활속에서 쉽게 발생하지만 위험도가 높다. 등산 중 무심코 야생 열매를 따먹었다가 응급상황에 처하거나 약을 잘못 먹어 탈이 나는 것 모두 알레르기 쇼크라 볼 수 있다.

알레르기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자신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쇼크의 원인 물질은 땅콩, 게나 새우 등 갑각류, 생선, 우유, 계란, 콩, 밀, 번데기 등의 음식물, 해열진통제, 항생제, CT 조영제 등의 약물 운동, 온도변화 등의 물리적 자극 등이 있다.
증상은 원인 물질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나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 증상으로 가려움, 발진, 입술이나 혀 등의 입안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이나 복통, 메스꺼움 등도 나타난다. 심혈관 증상으로는 가슴통증과 저혈압 등이 있는데 증상이 심화될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장안수 교수는 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쇼크는 의외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음식이나 약물을 먹거나, 운동 중 두드러기, 호흡곤란, 쌕쌕거림, 어지러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원인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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