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운사이징의 시대…작은 게 잘 팔린다
입력 2012-11-15 20:04  | 수정 2012-11-15 21:31
【 앵커멘트 】
작은 게 아름답다는 말이 불황의 시대에 더욱 실감이 납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자동차나 집의 규모를 줄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최윤영, 안보람 기자가 차례로 바뀌는 생활상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1,000cc 미만 경차들.

차가 작아 연비도 높고, 세금이나 통행료에서도 혜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여우람 / 경차 운전자
- "중형차에서 경차로 변경한 지 6개월 됐는데, 차량도 가볍고 세금도 혜택받을 수 있고 연비도 좋습니다."

그렇다 보니 경기가 안 좋은 요즘 인기입니다.

올해 10월까지 경차는 지난해보다 10% 넘게 증가한 17만여 대가 팔렸습니다.


대형차가 26%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 인터뷰 : 박광주 / 기아차 부장
- "경기 불황 탓인지 경차 판매가 급격히 신장하고 있습니다. 월 판매가 평균 1만 대 정도였는데 지난달은 1만 5천대를 넘었습니다."

작은 게 잘 팔리는 트렌드는 유통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슈퍼마켓.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요즘엔 이렇게 배추도 절반, 무도 절반씩 포장해 판매합니다."

4등분짜리 양배추와 두부도 있습니다.

먹을거리뿐 아니라 가전제품들도 덩치 줄이기가 한창입니다.

경기불황 속, 우리 생활 곳곳에서 작은 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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