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을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는 의미와 내 사랑을 가슴에 ‘묻는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이번 앨범은 누군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을 때부터 사랑의 끝인 단념까지의 이야기를 노래하고 있다.
타이틀곡인 ‘마중 나갈게는 귓가에 맴도는 편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따뜻한 기타 반주와 따뜻한 목소리, 그리고 어린 왕자의 사막여우의 이야기에서 착안한 따뜻한 가사가 위로를 주는 노래이다.
숨의숲 멤버들은 "사랑이 가진 밝음과 어두움을 한 흐름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사랑할 때 느끼게 되는 설렘, 기대, 실망, 그것을 넘어 원망까지의 감정의 흐름이 고스란히 담았다. 사람들은 사랑에게 상처받고, 사랑으로 위로 받는다. 이번 앨범이 유난히도 추운 이번 겨울, 상처받은 우리들의 시린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류음, 윤기타로 구성된 혼성듀오 숨의숲은 지난해 '숨'과 '꿈길' 두 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으며 쓸쓸한 듯 하지만 따뜻한 감성으로 꾸준히 마니아 층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