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참 "대포동 2호 발사 실패"
입력 2006-09-17 06:57  | 수정 2006-09-17 09:43
지난 7월 5일 북한이 발사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은 공중에서 부러져 해안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단거리인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은 동해상의 가상 표적에 비교적 정확히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5일 북한이 발사한 총 7기의 미사일 중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가 실패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발사된 대포동 2호가 기능 이상으로 동해안 인근 해안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술적 결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40초 동안만 정상비행을 하다 발사대로부터 2km도 지나지 못해 추락한 것입니다.

대포동 2호는 로켓이 분리되기 전 공중에서 미사일이 통째로 부러져 3단 식으로 미사일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포동 2호의 실패로 연간 15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미사일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의 기술적 결함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를 감행하지 않을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깃대령에서 발사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등 단, 중거리 미사일 6기의 발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합참은 미사일들이 400 킬로미터 떨어진 동해상의 가상 표적 지역에 비교적 정확하게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스커드는 남한 전역을, 노동은 일본까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군 당국자들은 이들 미사일이 장거리 미사일보다 더 위협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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