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안철수 신뢰 금…단일화 '갈림길'
입력 2012-11-14 20:04  | 수정 2012-11-14 22:19
【 앵커멘트 】
야권 후보단일화가 '갈림길'에 섰습니다.
양 캠프의 신뢰에 '금'이 갔기 때문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꺼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이 협상 과정에서 신뢰를 깼다는 겁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출처 불명의 '안철수 양보론'이 직접적인 이유였습니다.

문재인 캠프 핵심 관계자가 안 후보의 다음 주 지지율이 3~4%P 하락해 후보직을 양보할 수 있다고 말한 게 언론보도로 전해지면서 화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 "문재인 후보께서 이런 일들을 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행동과 발언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또 민주당이 조직을 동원해 안 후보가 후보직을 양보하기로 했고, 안철수 펀드도 사기라는 소문까지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유민영 / 안철수 캠프 대변인
- "양보론 관련해서 국민펀드에 참여한 분들이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심각하게 묻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단일화 상대에게 할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사실상 합의를 마친 새정치 공동선언문도 후보 일정이 맞지 않아 발표가 미뤄진 가운데 단일화 협상이 중대 기로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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