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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18년만에 영화 찍더니… “차기작도 영화 고려 중”
입력 2012-11-14 18:55  | 수정 2012-11-14 19:01

배우 최수종이 18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소감과 영화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계속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철가방 우수씨를 통해 1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최수종은 18년이라는 세월이 훌떡 지나간 줄 몰랐다. 영화를 안 한 것이 아니라 할 기회는 많았는데, 드라마를 하면서 영화를 병행하기는 스케줄상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고, ‘대왕의 꿈 하기 전에 ‘철가방 우수씨를 찍게 돼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요즘의 영화 시스템을 보니 너무 좋아졌다 생각했다. 한 장면 찍고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배우로서 욕심을 갖고 여유를 갖고 찍을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좋았다”며 드라마 끝나면 영화만 하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생기고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다음 작품을 드라마 끝나기 전에, 시나리오 받은 게 있다. 재능 기부가 아닌 진짜 큰 영화를 생각 중이다. 완고가 나오고 좋은 시나리오로 완성되면 꼭 참여하고 싶다. 다음 번에도 영화로써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철가방 우수씨는 중국집 배달 일을 하면서 번 월 70만원의 돈으로 남몰래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고(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최수종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 감독님과 제작자 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나중에 시나리오를 접하게 됐다”며 이 사회에 지금 꼭 필요한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영화를 통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김우수 씨는 고아원 출신으로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 중국집 배달부로 어렵게 생활해왔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을 후원해오다 지난해 9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주인공인 고 김우수 역을 최수종은 담담한 연기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철가방 우수씨는 22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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