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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난관에 직면한 이상철 부회장, 연임은…
입력 2012-11-14 05:07  | 수정 2012-11-14 08:15
【 앵커멘트 】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LTE서비스를 기세를 올리기도 했지만, 임기 내내 내세우던 '탈 통신'과 실적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신 업계에 잔뼈가 굵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0년 취임 당시 만년 꼴지에서 벗어나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탈 통신'을 외쳤습니다.


▶ 인터뷰 : 이상철 / LG유플러스 부회장 (취임간담회)
- "올해의 화두가 뭐냐고 묻더라구요. 탈이다.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거기서 벗어날려면 통신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본 마인드를 바꿀 때가 됐다…"

KT, KTF를 거쳐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이 부회장이지만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탈 통신 추진조직을 신설하면서 미디어·광고 그리고 헬스케어 등 20여 개 사업을 야심게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업이 성과를 내지못하고 접어야만 했습니다.

이 부회장 말 바꾸기도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카카오톡의 무료 인터넷 전화 m-VoIP가 인기를 끌자 LG유플러스에서 전격 허용하겠다고 밝혀 스마트폰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슬그머니 방통위에 새로운 약관을 신고해야 한다며 결국 m-VoIP허용 하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또 통신업계에 '주파수 공용화'를 제안했다가 경쟁사 CEO로부터 시대에 뒤처진 발언이라며 쓴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8월 데이터망 장애가 일어났을 때도 명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 답변 조차 못해 IT전문가라는 명성에 먹칠을 했습니다.

거의 유일한 치적이라 할 수 있는 LTE 서비스도 3G와 2G서비스에 발목 잡혔던 경쟁사가 맹추격을 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3분기 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LG유플러스가 LTE마저 만년 3위로 다시 추락할 위기해 처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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