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광준 검사 12시간 조사…오늘 2차 소환
입력 2012-11-14 05:04  | 수정 2012-11-14 06:10
【 앵커멘트 】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12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오늘 오전 김 검사를 2차 소환한 뒤 곧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나온 김광준 부장검사의 얼굴은 굳어 있었습니다.

김 검사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습니다.

▶ 인터뷰 : 김광준 / 서울고등검찰청 부장검사
- "(왜 차명계좌로 돈을 받으셨나요?) ……."

김 검사는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으로부터 8억 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임팀은 김 검사를 상대로 돈을 받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그리고 유진그룹 주식에 투자할 당시 내부정보를 이용했는지 추궁했습니다.


특임팀은 제대로 된 차용증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임팀은 오늘(14일) 오전 10시 김 검사를 2차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조사가 끝나면 특임팀은 이번 주 안으로 김 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지난 2002년 김 검사가 고소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전직 국정원 직원 부부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