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슬람권, 교황 발언에 분노 확산
입력 2006-09-16 05:22  | 수정 2006-09-16 05:22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독일에서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폭력성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이슬람권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황은 지난 12일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 강연에서 14세기 비잔틴 황제가 가져온 것은 사악하고 비인간적인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슬람권 국가들은 교황이 이슬람을 모독했다며 즉각적인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레바논, 터키, 시리아, 이집트 등 이슬람권 성직자들은 교황의 사과를 공식 요구했고, 파키스탄 의회는 만장일치로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바티칸 당국은 교황이 단지 옛날 책의 한 구절을 인용했을 뿐이며 이슬람인들의 정서를 자극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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