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일화 '룰전쟁' 시작…새누리 "구태정치" 비판
입력 2012-11-12 20:04  | 수정 2012-11-12 20:54
【 앵커멘트 】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둘러싸고 본격적인 룰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단일화 협상은 구태정치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협상팀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양측의 양보 없는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양측 캠프의 운명을 결정할 협상 테이블에는 문 후보 측에선 박영선 선대위원장, 안 후보 측은 조광희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각각 3명씩 앉게 됩니다.

단일화 방식에서 거론되는 핵심 쟁점은 두 가지.

문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으로 국민참여가 보장되는 여론조사를, 안 후보 측은 순수 여론조사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계산을 해봤자 다 소용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통 크게 국민 보고 나아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제가 생각하는 단일화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기는 단일화(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가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새정치 공동선언'은 내일(13일) 두 후보가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단일후보가 결정된 뒤 양측이 공유할 실무팀 인선도 확정돼 당장 오늘(12일)부터 정책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안 후보의 '반값 선거비용' 제안에
대해 문 후보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어서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국민을 속이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못 박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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