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가성 의심 단서 확보"…김 검사 내일 소환
입력 2012-11-12 20:04  | 수정 2012-11-12 21:28
【 앵커멘트 】
현직 간부 검사의 금품수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대가성을 의심할 만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임검사팀도 해당 검사를 내일(13일) 오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김 모 검사의 차명 계좌에 돈을 입금한 대여섯명 가운데 일부 대가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에 찍힌 개인이나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김 검사로부터 수사나 내사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대가성을 입증할 상당한 진술과 정황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검사가 지난 2009년쯤 다른 사건에도 부당 개입했다는 새로운 제보를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후배 검사 3명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확보하고 소환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도 속도 경쟁을 내며 독자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지난 주말 김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내일 오후 김 검사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이중 수사를 놓고, 두 수사기관이 한치의 양보없는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면서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김원 기자
영상편집:홍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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