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폭 무더기 검거…'시민 불안'
입력 2012-11-12 20:04  | 수정 2012-11-13 06:06
【 앵커멘트 】
대전과 충청지역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지하세계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해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남성 여러 명이 한 명을 무자비하게 폭행하자 잠시 뒤 다른 무리가 나타납니다.

지난 1월 탈퇴한 조직원을 놓고 대전 지역 폭력 조직이 벌인 난투극입니다.

조직원들이 1차로 검거된 후 '신안동파' 25살 박 모 씨 등 5명은 경쟁 조직인 '한일파'로 옮겼습니다.

이러자 '신안동파' 정 모 씨 등 22명은 박 씨 등을 납치해 20시간 동안 감금 폭행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조직폭력배들은 경찰단속을 피해 이처럼 CCTV가 없는 외딴곳에서 폭행을 행사했습니다."

조직원들이 다녀간 영업소는 2차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깁니다.

▶ 인터뷰 : 조폭 이용 식당 주인
- "걔들이 어떻게 이상하게 우리(가게)를 이야기했는지 몰라도 그런 일이 없었거든요."

이렇게 붙잡힌 폭력조직은 대전과 충남지역 8개 파 90명.

이들은 일반인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가출한 여중생을 모아 성매매를 시켰고 소개비로 돈을 갈취했습니다.

▶ 인터뷰 : 안태정 /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범죄는 지금 표면화되지는 않지만, 결국 물밑에서 이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전지역 조직폭력배는 추종 세력까지 포함해 9개 조직 5백여 명.

지금도 또 다른 폭력조직들의 왕성한활동으로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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