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안전한 줄 알았는데…파생형 ETF '주의'
입력 2012-11-12 05:07  | 수정 2012-11-12 08:37
【 앵커멘트 】
특정 지수를 주식시장에서 사고파는 상품인 ETF가 비교적 안전한 투자 방법이라고 알려지면서 인기몰이를하고 있는데요,
특히 파생상품형 ETF의 경우에는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합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특정 주가지수나 업종 등 시장을 사고 파는 상품인 ETF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해 4천9백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의 7%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5천210억원으로 늘어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순자산총액도 2009년 3조 8천억원에서 지난해 10조를 넘었으며 올해 10월까지 13조 5천억원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오만 / 미래에셋증권 센터원영업부 지점장
- "(ETF는) 펀드보다 환금성이 좋고 주식보다 대응하기 편하기 때문에… 또 거래세가 없기 때문에 세금부분에서 유리하고요."

특히 지수가 오르면 2배의 수익을 보는 레버리지ETF와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같은 파생상품형이 전체 거래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생형 ETF가 안전한 것만은 아닙니다.

일간 수익률의 2~3배를 추구하도록 구조화됐기 때문에 매일 복리효과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경우 손실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권오만 / 미래에셋증권 센터원영업부 지점장
- "파생형 ETF는 떨어질 때는 인덱스보다 더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파생형ETF상품을 장기로 보유하면서 방향성 예측에 실패하면 손실이 더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파생형 ETF의 경우 지금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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