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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 류현진, 미국에서 통할까?
입력 2012-11-10 18:59  | 수정 2012-11-11 11:37
【 앵커멘트 】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이 이적료 280억 원을 기록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280억 황금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를 호령할 수 있을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왼손 투수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솟아오르는 움직임이 뛰어납니다.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체인지업은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명품 구질'입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메이저리그 전문가
- "체인지업이 메이저리그에서 손꼽을 정도로 좋습니다. 오른손 타자들을 상대할 때 강속구 투구동작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니까…."

볼넷과 삼진 비율이 1대 4에 이를 만큼 제구력도 빼어납니다.

류현진이 국내 무대에서만 펄펄 난 건 아닙니다.


쿠바와의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때 9회까지 2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습니다.

2회 WBC에서는 5경기에 등판해, 1승과 평균자책점 2.57로 대회 참가선수 랭킹 5위를 기록했습니다.

제 실력만 다 발휘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합니다.

변수는 체력입니다.

메이저리그는 한 시즌에 한국 야구보다 많은 163경기를 치릅니다.

나라가 크기 때문에 원정경기에 따른 장거리 이동도 잦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직구의 구속 감소와 제구 난조가 뒤따릅니다.

체력을 보강하고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기간만 줄인다면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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