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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확산
입력 2006-09-15 12:37  | 수정 2006-09-15 12:37
다음달에 일반 분양되는 서울 은평뉴타운의 비싼 분양가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은평뉴타운의 건축비가 판교의 건축비보다도 높이 책정되면서 고분양가로 연결됐다는 서울시와 SH공사측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당 최고 천 500만원을 넘는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SH공사측은 평당 건축비가 판교보다 50만원~60만원씩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평당 천391만원에서 최고 천523만원선인 은평뉴타운 중대형 분양가 가운데 땅값이 평당 791만-893만원이고 각종 가산비용과 부가세 10%를 포함한 건축비는 평당 600만-630만원선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비해 대한주택공사의 판교신도시 중대형 건축비는 평당 542만-582만원 선으로 은평뉴타운이 평당 50만-60만원 정도 비쌉니다.

그러나 문제는 은평뉴타운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때문에 건축비를 마음대로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데서 비롯됐습니다.

판교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어서 표준건축비가 정해져 있지만 은평뉴타운은 택지개발지구가 아닌 도시개발지구여서 아무런 가격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점을 이용해 SH공사가 건축비를 높게 책정한 것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일반건축비 보다 상회하는 금액으로 공사비를 책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가 수준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보상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은평뉴타운 3-1,2지구의 경우 평당 보상비가 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분양가가 2천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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