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드사, 금융당국 연회비 면제 금지 '무시'
입력 2012-11-09 11:33  | 수정 2012-11-09 11:34
【 앵커멘트 】
신용카드 발급 받을 때 연회비 내시죠?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남발을 막기 위해 연회비 면제를 금지했지만, 아직도 일부 불법 모집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잠실의 한 백화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입구에 카드를 발급하는 간이 부스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카드 발급 상담을 받아보면 모집인은 연회비를 청구 할인으로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며 카드 발급을 유도합니다.

▶ 인터뷰 : 롯데카드 모집인
- "연회비는 있는데, 신규시면 카드 받으셔서 주유소나 요식업에서 5만원이상 결제하시면 청구상에서 오천원 오천원 청구할인 해드려요. 연회비는 있지만 만원 빼드리니깐"

삼성카드도 비슷하게 불법 모집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카드는 일부 상품에서 모바일 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주는 방법으로 연회비를 보상해 줬습니다.

▶ 인터뷰 : 삼성카드 모집인
- "(영화)기프트카드가 핸드폰으로 연회비 대용으로 일년에 두 매가 꼭 가는거에요. 일년에 연회비 걱정안하시고…"

당국은 카드 남발을 막기 위해 카드 발행 첫해 연회비를 면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카드사들이 편법으로 연회비를 돌려주는 방법으로 모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에 대한 심각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연회비 면제 꼼수를 부리며 회원 모집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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