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조희팔 돈 수억 받은 간부급 검사 수사
입력 2012-11-09 08:41  | 수정 2012-11-09 12:00
【 앵커멘트 】
현직 간부 검사가 대기업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김 모 검사가 유진그룹으로부터 6억 원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진그룹이 하이마트를 인수할 시점인 지난 2008년 5월 김 검사가 차명계좌로 두 차례에 걸쳐 6억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비슷한 시기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로부터도 김 검사의 차명계좌로 2억여 원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김 검사는 조희팔 사건을 수사한 대구지검 차장검사를 지냈습니다.

경찰은 김 검사가 해당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모습이 담긴 은행 cctv와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자금 거래에 대가성이 있는지 수사를 한후 법리 검토를 거쳐 김 검사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검찰청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검사는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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