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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맥주 일상화에 초점"
입력 2006-09-15 09:47  | 수정 2006-09-15 09:47
맥주 시장 불황을 탈출하기 위한 업체들의 전략은 양을 더주고 고품질 제품을 내놓는 것 뿐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맥주를 더 깊고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한 홍보전략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젊은 남녀의 현란한 몸동작, 밤 거리를 질주하는 스포츠카와 시원한 맥주 한잔.


지금까지 주로 방송되던 맥주 광고는 이처럼 젊은이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담고 있지만, 실제 일상적인 삶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하는 맥주 광고는 점차 일상생활 속 맥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생활을 배경으로, 음식과 맥주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심어 놓기 위한 전략입니다.

인터뷰 : 고동욱 / 하이트맥주 마케팅 과장
-"맥주시장은 상당히 침체된 분위기구요, 저희가 대표 맥주로서 좀더 시장을 키우고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 이같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게다가 하이트맥주는 유통기간이 없는 맥주에 권장 음용 기한을 도입해 주류보다 식품 이미지를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비맥주도 신제품의 알코올 도수를 낮춰 소비자들이 주류보다 부담없는 음료 느낌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동철 / 오비맥주 마케팅 팀장
-"알코올 도수를 낮춘 이유는 소비자들이 저알콜 순한맛을 선호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순한 맥주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부담없이 접하는 식품의 느낌을 강조하려는 맥주업체들의 홍보전략이 다시 맥주 소비를 확대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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