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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맥주 시장...경기침체 때문?
입력 2006-09-15 09:42  | 수정 2006-09-15 09:42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은 소주와 맥주입니다.
요즘 소주는 각종 신제품과 함께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맥주의 인기는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3년 국내 맥주시장의 규모는 총 3조4천7백억원, 소비량은 198만 킬로리터로, 성인 1인당 106병을 마셨습니다.


사흘에 한 번은 맥주 한 병을 마신 셈입니다.

2004년 맥주 시장은 3조5천300억원까지 확대됐지만, 지난해부터 맥주 시장규모는 오히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맥주시장 위축은 월드컵 특수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미진 / 서울시 강남구
-"요즘 맥주 잘 못마시구요, 학교 다닐때 보다 훨씬 더 못마시는 것 같아요"

인터뷰 : 박혜진 / 서울시 서초구
-"요즘 주변에서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니까 술자리 기회도 많이 없어지고, 회식도 안하는 것 같아요"

업계는 맥주시장이 침체된 이유를 경제상황 때문으로 돌립니다.

맥주판매량이 경제성장률과 함께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 만큼, 경제가 어려워 맥주소비도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경쟁 주류인 소주처럼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의 개선 등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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