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민 상경 무산…'벼 수매가 인상 요구'
입력 2012-11-08 05:04  | 수정 2012-11-08 08:15
【 앵커멘트 】
전국의 농민들이 쌀값 인상을 요구하며 청와대에 농축산물을 반납하려다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또 한차례 상경 투쟁이 계획돼 있어 농민들의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수십 대가 고속도로에 진입하려 하자 경찰이 길을 막아섭니다.

벼 수매 가격에 반발한 농민들이 정성들여 키운 쌀을 청와대에 반납하려고 나선 겁니다.

농민들은 경찰과 대치 속에 벼 수매 가격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홍성규 / 한농연 청원군연합회장
- "쌀값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산비만큼은 건져야 하지 않느냐 이런 차원에서 강력한 투쟁을 하고 있고…."

농민들이 요구하는 적정 가격은 80kg 기준 23만 원선.


그러나 현재 쌀값은 17만 원선에 불과합니다.

농민들은 올해 태풍 등으로 쌀 생산량이 20% 정도 준 데다 물가와 원자재 상승으로 소득도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박태순 / 농민
- "너무나 애처롭습니다. 저희도 떳떳하게 한국 국민으로서 살고 싶습니다."

위기에 내몰린 농민들은 오는 27일 또 한차례 대규모 상경 투쟁을 계획하고 있어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쌀 (80kg 한 가마) 목표가격 23만 원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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