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멧돼지떼 '진주성' 소동…4마리 사살
입력 2012-11-07 19:42  | 수정 2012-11-08 08:13
【 앵커멘트 】
경남 진주성에 9마리의 멧돼지떼가 나타나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포획 때문에 온종일 총소리가 울려 퍼졌는데요.
4마리가 사살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성 외곽에서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놀란 멧돼지가 도로 바로 앞 성곽에 모습을 드러내자, 곧바로 엽총을 발사합니다.

순간 200kg이 넘는 어미 멧돼지가 쿵하고 쓰러집니다.


도심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진주성 외곽에 멧돼지가 나타난 것은 지난 6일 오후.

어미를 포함한 9마리의 멧돼지가 관광객이 즐비한 진주성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 인터뷰 : 김희영 / 최초 신고자
- "개인가 싶어 보니까 열 몇 마리가…, 새끼도 있고 어미도 있고…, 어두우니까 내려온 것 같아요."

날이 밝자, 대나무 숲으로 숨어버린 멧돼지떼를 찾으려고 성문을 닫고 소탕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오후까지 이어진 포획작업 끝에 멧돼지 4마리가 사살됐지만, 여전히 5마리는 산속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밤새 멧돼지떼가또 나타날 수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도심 속 성곽은 멧돼지가 살기에 좋은 환경을 갖춘 만큼, 멧돼지 출몰을 차단할 수 있는 특별 대책이 필요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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