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경련 "최대 27조원 신규투자 가능"
입력 2006-09-14 20:42  | 수정 2006-09-15 08:34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수도권 규제완화가 이뤄질 경우 최대 27조원의 신규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또 상법 개정안에 대한 유감을 표명한 뒤, 정부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큰 뜻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 입니다.


전경련이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와 수도권 규제완화가 이뤄질 경우 최대 27조원의 신규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출총제가 폐지되면 8개 그룹이 14조원을 투자하고,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13조원의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며, 출총제의 조건없는 폐지와 수도권 규제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조건호 부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기업에 군림하기 위해 권한을 갖고 싶어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며, 출총제 폐지의 대안으로 순환출자규제를 도입하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조 부회장은 또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미국의 참여 요청을 받아 오는 11월 이희범 무역협회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차기 회장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연말이나 내년초쯤 본격적인 의견 조율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년만에 모습을 나타내 주목을 끌었습니다.

김 회장은 차기 전경련 회장을 묻는 질문에 가벼운 농담을 하며, 앞으로 자주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내가) 노조나 만들어 가지고, 노조위원장이나 할까 합니다..."

회의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회장단 8명이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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