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공무원 현장체험 열기 후끈
입력 2006-09-14 19:57  | 수정 2006-09-14 19:57
지금 부산에서는 구청 직원들의 민간기업 현장체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대형할인점이나 생산 현장 경험을 쌓으며 보다 나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HCN 부산 방송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대형할인점 창고입니다.


민간기업 현장체험을 나온 구청직원들이 작업지시에 따라 목록별로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마에선 구슬땀이 흘러내립니다.

인터뷰 : 박수환 / 부산 연제구청 민원봉사과 - "현장 경험을 통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긴다."

어망을 제작하는 한 사업장에는 구청장이 직접 다른 8명의 구청직원과 함께 현장근무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현장체험은 딱딱하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공직사회를 스스로 변화시키기 위해 연제구청이 직접 마련한 행사입니다.

인터뷰 : 이위준 / 연제구청장 - "공무원들의 다양한 현장체험을 구청을 찾은 민원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된다."

연제구청은 현장체험 참여희망 직원 160명을 하루씩 나눠 일주일 동안 지역의 민간기업체에 파견합니다.

청소대행업체와 대형할인점, 생산근로업체에 파견된 이들은 생산 근로자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면서 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게 됩니다.

인터뷰 : 조달호 / 연제구청 세무과 - "현장에 나와보니 지역주민들이 어떤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변해야 살 수 있다는 사회분위기는 답답해 보이는 공직사회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9년연속 부산시 최우수 친절구청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연제구청의 이런 노력들은 민원 감동 서비스를 위한 다른 자치단체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HCN뉴스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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