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태원 회장, 와이더댄 지분 매각
입력 2006-09-14 18:42  | 수정 2006-09-14 18:42
SK텔레콤에 가장 큰 무선솔루션 공급업체인 와이더댄이 미국의 리얼 네트웍스에 매각됐습니다.
SK텔레콤과 최태원 회장은 327억원과 135억원의 매각 대금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와이더댄의 지분 전량을 미국 리얼네트웍스에 매각합니다.


리얼네트웍스는 와이더댄 주식을 1주당 17.05달러 또는 총액 3억5천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나스닥에 공시했습니다.

리얼네트웍스의 CEO 롭 글래이서는 "리얼네트웍스와 와이더댄은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기술적인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이더댄은 컬러링과 모바일 음원 관련 서비스를 하는 무선인터넷 업체로 지난 2000년 6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와이더댄의 지분 4.18%와 1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던 최태원 회장과 SK텔레콤은 각각 135억원과 327억원을 매각 대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소프트뱅크와 아이하치 등 와이더댄의 주요 주주들도 리얼네트웍스에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와이더댄 설립 당시 4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SK글로벌 사태와 나스닥 상장을 거치며 꾸준히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SK텔레콤은 리얼네트웍스가 다른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SK텔레콤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어서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와이더댄은 SK텔레콤을 비롯해 세계각국의 통신회사에 서비스를 공급하며 6천만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린 회사여서 이번 매각의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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