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세마녀는 없었다
입력 2006-09-14 17:00  | 수정 2006-09-14 18:07

선물옵션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우려했던 프로그램 매물 충격은 없었고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따라서 향후 증시에 물량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라호일 기자!
<증권선물거래소>

1.주가가 오히려 많이 올랐는데 먼저 마감상황 정리해주시죠.

2.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 충격이 우려됐는데..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요?

3.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지 않음으로써 앞으로 오히려 물량부담이 남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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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늘 주식시장은 완전히 예상을 깬 하루를 보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 충격이 우려됐지만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25포인트나 급등하면서 단숨에 136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5.62포인트 상승한 1358.7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은 2600억원과 15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은 56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운수창고와 유통 등 전 업종이 올랐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1% 이상 오르며 100여일만에 6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8.5포인트 상승한 600.95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2.프로그램 매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와 12월물과 9월물간의 가격차인 스프레드가 워낙 좋았습니다.

특히 스프레드는 장중 최고 1.75포인트까지 확대되면서 매수차익 잔고를 롤오버 즉 이월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베이시스와 스프레드가 이처럼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은 무엇보다 외국인이 선물을 6천계약 이상 사들이는 대규모 매수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기는 커녕 오히려 36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습니다.

특히 장 막판에는 연기금쪽에서 프로그램 매수를 대규모로 유발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3.그렇습니다.

차익매물이 나오기는 커녕 대부분 롤오버되면서 향후 매물부담은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시장 전문가들간에 다소 의견이 엇갈립니다만,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앞으로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0일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그 전에 발표되는 경기지표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증시가 워낙 좋은 분위기인데다 주가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튼 상황이어서 그리 걱정할게 없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물이 추후에 나온다하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히 받아낼 수 있으며, 특히 프로그램 매물이 주가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서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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