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장사 1800개도 안돼…26개월만에 최저
입력 2012-11-06 08:10  | 수정 2012-11-06 08:25
【 앵커멘트 】
상장기업이라고 하면 일정한 요건을 갖춘 탄탄한 기업이라는 의미인데요,
그런데 이 상장회사 수가 1,800개 아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상장기업 수는 1,792개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786개사, 코스닥시장은 1,006개사였습니다.


이는 1,785곳이던 지난 2010년 8월 말 이후 26개월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코스닥시장에서 3개사가 퇴출되면서 현재 상장사 수는 1,789개사입니다.

코스닥시장은 4개사가 더 상장폐지되면 998개사였던 지난 2007년 9월 이후 62개월 만에 1,000개를 밑돌게 됩니다.

상장사 감소의 주된 원인은 기업공개 시장이 올해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에 신규상장 기업 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 들어 10월까지 신규로 상장한 기업은 2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이 줄었습니다.

재상장 기업은 올해 3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부도나 자본잠식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당한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들어 10월까지 상장폐지된 종목은 60개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2개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규 상장 기업은 줄고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한 퇴출 기업은 계속 늘고 있어 상장기업수의 감소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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