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3자구도' 균열…단일화 협상 어떻게?
입력 2012-11-06 05:04  | 수정 2012-11-06 06:26
【 앵커멘트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회동을 계기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일화가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예상되는 난제들을 한성원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후보
-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지고…"

단일화를 위한 안철수 후보의 유일한 전제 조건은 정치쇄신입니다.

정치쇄신의 핵심은 민주당의 인적쇄신으로, 안 후보는 얼마 전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은 민주당 지도부에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후보가 이해찬-박지원 두 사령탑의 사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단일화 성공의 첫 번째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통합당 의원(쇄신파)
- "안철수 후보를 만나는 데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결단을 좀 서둘러줬으면 좋겠다…."

두 후보가 큰 틀에서 단일화 합의를 이룬다면 관심은 협상시기, 방식, 경선룰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 그리고 두 후보 간 담판.

문 후보 측은 담판이나 국민경선을,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후보 결정 방식과 세부 내용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두 후보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는 만큼 예상보다 간단히 풀릴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나아가 '3자구도'의 대선정국에 '지각변동'이 생김에 따라 단일화의 폭발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