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3자구도' 균열…단일화 협상 어떻게?
입력 2012-11-05 20:03  | 수정 2012-11-05 20:44
【 앵커멘트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회동을 계기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일화'가 성사되기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예상되는 난제들을 한성원 기자가 분석해봣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후보
- "단일화 방식과 형식만 따지면 진정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지고…"

단일화를 위한 안철수 후보의 유일한 전제 조건은 정치쇄신입니다.

정치쇄신의 핵심은 민주당의 인적쇄신으로, 안 후보는 얼마 전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은 민주당 지도부에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후보가 이해찬-박지원 두 사령탑의 사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단일화 성공의 첫 번째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통합당 의원(쇄신파)
- "안철수 후보를 만나는 데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결단을 좀 서둘러줬으면 좋겠다…."

두 후보가 큰 틀에서 단일화 합의를 이룬다면 관심은 협상시기, 방식, 경선룰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 그리고 두 후보 간 담판.

문 후보 측은 담판이나 국민경선을,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후보 결정 방식과 세부 내용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두 후보가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는 만큼 예상보다 간단히 풀릴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나아가 '3자구도'의 대선정국에 '지각변동'이 생김에 따라 단일화의 폭발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정치쇄신안을 시작으로 단일화에 맞대응할 대형카드를 꺼내 단일화 '파고'에 맞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