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권고…최종 결정은?
입력 2012-11-05 20:03  | 수정 2012-11-06 06:38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전통 민요인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되는 것이 유력해졌습니다.
유네스코는 아리랑이 세대를 거쳐 계속 재창조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이해완 기잡니다.


【 기자 】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가수 윤도현의 아리랑.

그리고 뉴욕 필하모닉의 아리랑까지.

우리 민족의 한을 노래한 전통 민요 아리랑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심사결과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아리랑이 인류 무형유산으로 가치가 있으니 등재를 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이예나 / 문화재청 사무관
- "저희가 범위 자체를 전 국민의 아리랑이라고 확대해서 (등재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그 아리랑이 어떤 특정지역이나 특정시대의 아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노래군 전체를 등재신청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한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결속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공감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임돈희 / 동국대 석좌교수
- "집단에서 수백 년간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문화면 (인류 무형유산 등재가) 가능합니다. 우리 아리랑은 지역적으로도 다양하게 있고 전해져 내려온 세월도 역사적으로 오래됐고…."

문화재청은 아리랑이 최종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종묘제례 등 14건의 인류 무형유산 모두 등재권고 판정을 받고 나서 무형유산으로 등재됐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는 다음 달 3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무형유산위원회를 열고, 아리랑의 등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동욱 VJ·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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