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자 때문에"…자퇴한 10대 학교서 난동
입력 2012-11-05 19:23  | 수정 2012-11-06 06:26
【 앵커멘트 】
술에 취한 10대 3명이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을 다른 남학생이 만난다는게 이유였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등교 시간이 지난 오전 9시.

운동복 차림의 10대 세 명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학교로 들어옵니다.

우측 현관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간 이들은 2학년 교실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을 만난 남학생을 찾겠다며 18살 송 모 군이 친구 2명을 데리고 온 겁니다.


▶ 인터뷰 : A 고교 재학생
- "약간 소란스러웠어요. 난동 부릴 때. 술 먹고 왔다고…."

갑자기 벌어진 소동에 교사들이 송 군 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난동은 계속됩니다.

심지어 자신들을 촬영하는 교사의 휴대전화를 뺏어 던지기까지 합니다.

10여 분간 계속된 난동은 경찰이 출동한 뒤 마무리됐습니다.

▶ 인터뷰 : 김승만 / A 고교 학생부장
- "애들 등교하는 시간에는 학생부에서 자전거 타고 순찰하는데, 수업이 시작되고 학생들의 등교가 끝나면 교사들도 수업에 투입되기 때문에…."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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