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은 오는 14일 정규 3집 ‘청춘마끼아또를 발매한다. 정규 2집 ‘스펙트럼 발매가 2008년, 비정규 소품집 ‘봄의 기적 발매가 2010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꽤 오랜 시간 팬들을 애태운 셈이다.
이번 앨범이 눈길을 끄는 점은 총 22곡이 수록된 2CD 형태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정규 앨범 방식조차 벗어난 최근의 디지털 싱글, 미니앨범 위주의 제작 관행을 생각하면 2CD 시도는 그 자체로 파격적이고 뚝심이 느껴진다.
이지형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 관계자는 새 앨범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곡 작업에 힘써왔다. 오랜만에 내놓는 정규 음반인 만큼 아티스트의 뜻에 따라 스무 곡 넘는 많은 곡들을 2CD로 제작하게 됐다”고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이지형은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합정역 인근 카페 버닝하트에서 ‘1 Day, 1 Song, 1 Live라는 제목의 청음회를 진행한다. 하루에 한 곡씩 공개하는 이벤트로 토크는 물론 게스트도 참여한다.
관계자는 타이틀곡을 비롯한 몇몇 곡에 집중된 프로모션으로는 앨범형 아티스트의 음반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이벤트의 경우 하루 한 곡만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곡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수록곡 전체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줄 뿐 아니라 각각의 곡을 감상할 때 몰입도 역시 높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는 앨범형 아티스트의 가치를 높이는 또 하나의 소통 방식이 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