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엄태웅 “그녀는 평생 함께 하고픈 사람” 결혼 심경
입력 2012-11-05 16:22  | 수정 2012-11-05 16:25

내년 1월 9일 깜짝 결혼을 발표한 배우 엄태웅이 팬카페를 통해 예비신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다.
엄태웅은 5일 공식 팬카페 프리미엄(Premiun)에 올린 ‘안녕하세요. 엄태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와 함께 할 사람은 이미 알고 계시지만 발레를 전공한 사람으로 착하고 제 일을 많이 이해해주고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옆에서 묵묵히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준 사람”이라고 윤혜진씨를 소개했다.
이어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 정말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그 사람과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항상 그랬듯이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엄태웅의 예비신부 윤씨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으로 서울예고 재학 중 뉴욕시티발레 부설학교 스쿨오브아메리칸 발레에 입학했고, 아메리칸시어터 서머스쿨 연수 후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으로 옮겨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실력을 인정받아 문화부장관상까지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발레리나.
특히 부친 윤일봉씨는 1984년 제2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가고파)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16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에서 아름다운 영화인상을 받은 유명 원로배우다. 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엄태웅은 결혼 소식을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렸다. 이날 엄태웅은 김승우, 이수근, 성시경, 김종민, 주원 등 멤버들에게 미안한데…. 나 장가간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에게도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1박 2일을 통해 먼저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해 축하를 받았다.
엄태웅의 소속사 측은 엄태웅이 결혼 발표를 ‘1박2일에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엄태웅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1박2일이 처음이었다”며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기쁜 소식을 ‘1박2일에서 동고동락해온 식구들과 수많은 시청자, 팬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많이 축하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 엄태웅이 팬카페에 올린 글 전문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선선했던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찾아 오는 것 같네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와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평생 함께 할 한 사람을 소개 하려고 글을 남깁니다.
어제 '1박2일'을 통해 처음으로 결혼 발표를 하게 됐고 여러분들에게 먼저 얘기 하지 못한 점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할 사람은 이미 알고 계시지만 발레를 전공한 사람으로 착하고 제 일을 많이 이해해주고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옆에서 묵묵히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준 사람입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라 정말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그 사람과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끝까지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엄태웅은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혼자만이 아닌 그 사람과 바르고 행복한 길 걸어 갈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묵묵히 오랜 시간 저와 같은 생각과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고마운 사람들 항상 건강조심 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