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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판교만큼 받고 싶다"
입력 2006-09-14 16:07  | 수정 2006-09-14 16:07
판교 신도시 중대형 청약이 마감된 가운데 서울 강북의 알짜 분양으로 기대돼온 은평뉴타운도 다음달 일반 분양에 나섭니다. 그런데 은평뉴타운의 평당 분양가가 최고 천 500만원에 달해 판교에 이어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옛 서울도시개발공사인 SH공사가 은평뉴타운에 공급하는 아파트의 평당 최고값은 천 520만원.

53평형이 평당 천507만원으로 8억에 가깝고 65평형은 평당 천 523만원으로 10억에 가까운 분양가 입니다.


뉴타운에서 1Km정도 떨어진 소형단지의 64평형의 아파트 값이 5억 5천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은평뉴타운은 주변시세의 두배 이상 비싼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SH공사는 판교만큼 받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원가가 많이 들었다는 설명을 덧 붙였습니다.

인터뷰: 이철수 / SH공사 사장
-"솔직히 저의 입장에서는 판교만큼 받고 싶다. 워낙 원가가 많이 들어갔다. SH공사가 공기업인데 장사할 생각 전혀없다."

주변 중개업소에서도 분양가가 너무 높아 놀라울 뿐이라며 불광동 8개 구역에서 진행되는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일제히 부추길 것이라고 염려했습니다.

인터뷰: 은평구 00공인중개사
-"비싸죠. 기존에 분양됐던 아파트 시세와 차이가 많이 난다. 그렇게 되면 이곳에서 재개발 하는 곳도 평당가가 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은평뉴타운 인근 아파트의 경우 뉴타운에 들어서는 특목고를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이주수요가 늘어나면서 집값이 동반 상승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기여하고 집값 안정의 감시자가 돼야 할 공기업인 SH공사.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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